IT News2007. 8. 5. 13:09
책 소개
1998년 여자 친구의 작은 창고에서 사업을 시작한, 1 뒤에 0이 100개나 붙는 큰 숫자를 뜻하는 ‘구골(googol)’을 잘못 입력해 추진하던 프로젝트에 ‘구글’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 사명이 된 회사, 구글. 불과 7년이 지난 2005년부터 ‘구글 쇼크’로까지 거론되는 엄청난 힘으로 IT업계뿐 아니라 전자상거래, 유통, 통신, 출판, 부동산, 광고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영토 확장을 하고 있다. 현재 구글은 온라인 비즈니스와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주식 가치가 제너럴모터스와 포드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기업이 되었다. 이 책은 1995년 봄 스탠퍼드 대학에서 ‘래리와 세르게이가 만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부터 무료로 제공되는 유명 요리사의 최고급 호텔식 점심식사, 터치패드로 작동하는 화장실 등 구글의 은밀한 내부 모습부터 어떻게 돈을 벌고, 거대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사(MS)와 싸워 가는지에 대한 핵심 전략까지, 기업 성장 소설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게 얘기하고 있다. 검색 시장에 대한 분석이나 기술적 용어로 채워진 책이 아니라 구글이 어떻게 해서 성공한 기업이 되었는지를 다양한 방면에서 재미있고 편안하게 살펴보는 책이다.

■ 구글을 알면 기업 성공의 비밀이 밝혀진다
구글은 ‘성공한 IT 벤처 기업’ 이상의 의미를 가진 기업이다. 국내 출간 제목으로 “구글”과 “성공 신화의 비밀” 사이에 쉼표를 넣은 것도, 구글이 취한 전략과 전술이 모든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조건이라는 의미에서다. 편안하게 이 책을 읽다 보면, 구글을 모델로 기업의 성장 요소가 다음 3가지라고 말하는 저자를 만날 수 있다.

첫째, 어떤 분야의 기업이든 기술력이 기반으로 갖춰져 있어야 다른 기업과의 경쟁도, 차별화도, 생존도 가능하다.
구글은 검색 정확도와 빠른 속도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둘째, 경쟁자의 기회를 빼앗는 게 아니라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한다.
기존 검색 업체들이 사용자를 더 오래 머무르게 해서 배너 광고를 보고 쇼핑을 하고 유료 정보를 사용하게 만들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 붓고 있을 때, 구글은 사용자가 최대한 빨리 원하는 검색 결과를 얻어서 사이트를 떠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몰두했다. 왜냐하면 구글은 기존 검색 업체와 달리 검색 자체가 수익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경쟁이 없는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블루오션 전략은 구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셋째, 많은 경우 벤처 기업이 큰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공동 창업자간의 마찰과 리더십 부재 등의 문제로 리더의 자리를 내준다.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사악해지지 말자”는 공통분모를 직원들과 공유하는 독특한 리더십으로 변함없이 기업을 이끌고 있다.

구글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 네온사인으로 현란하게 치장한다거나 온갖 기괴한 장난감으로 가득 채운다거나 하는 자기만의 테마로 사무실을 꾸밀 수 있고, 욕조보다 조금 큰 수영장에 모터로 조류(潮流)를 일정하게 흐르게 만들어서 마치 러닝머신의 원리처럼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든 미니 수영장을 비롯해 이발소와 안마 시설까지 있는 회사. 이 모두가 “즐겁지 않으면 창의력이 나오지 않는다”는 창업자의 생각에서 비롯되었는데, 방법은 다르지만 ‘펀(fun) 경영’을 실천해가는 국내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구글의 ‘20% 원칙’도 눈여겨봐야 한다.
주 5일 근무일 중에 하루는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일이 아닌,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이런 기반에서 남들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의 개발, 서비스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마케팅 차원에서도 구글은 뛰어나다.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들만 보더라도 최고의 인기 연예인을 동원한 TV 광고까지 하고 있지만, 구글은 광고와 프로모션을 하지 않고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알린 회사로 유명하다.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최고로 하는 입소문 마케팅을 구글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이유들로 창업을 목표로 가지고 있다면, 자기가 몸담고 있는 회사를 성공으로 이끌고 싶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기업이 구글이다. 이 책은 이와 함께 창업 7년 만에 〈포브스〉 세계 부호 26위(세르게이 브린)와 27위(래리 페이지)에 오른 구글 공동 창업자의 성장 과정과 사생활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궁금증과 미래를 예측하는 실마리를 주는 회사, 구글
구글은 현존하는 회사 중 가장 궁금한 게 많은 회사일 것이다. 구글이 서비스를 시작한 시점은 야후, 알타비스타 같은 업체가 이미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던 때였는데 어떻게 경쟁업체들을 제칠 수 있었을까? 미국의 야후, 한국의 네이버를 보면 초기화면이 어지러울 정보로 배너 광고와 정보로 가득 차있는데, 구글은 홈페이지에 광고 하나 없이 어떻게 어마어마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지금까지 MS에 도전한 회사들은 쓰라린 패배를 맛보았고, MS의 CEO인 스티븐 발머가 서슴없이 “구글을 죽이겠다”는 말까지 했는데, 구글과 MS의 전쟁에서는 과연 누가 이길까? 구글은 언제까지 1등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이런 수없이 많은 의문들이 책을 읽으면서 풀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연스레 구글이 앞으로 미칠 엄청난 영향으로 생각이 옮겨간다. 이미 100개 언어를 지원하며, 정보가 생산되는 의미 있는 언어권의 정보 보관소(archive) 역할을 하고 있는 구글은, “인류의 모든 지식을 구글에 모두 인덱싱 하자”는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하버드, MIT, 옥스퍼드 등 미국 10대 도서관에 소장돼있는 모든 책들을 인덱싱하고 콘텐츠화하는 ‘디지털 라이브러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인간과 지식의 관계를 다시 정립하고 검색을 통해 인간의 사고체계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하려는, 인간의 유전자 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사고와 기호체계를 마치 지문을 읽어내듯 읽어서 데이터베이스화한다는 것은 소름끼치도록 충격적인 일이다. 이러하기에 구글을 통해 인터넷과 산업, 나아가 인간의 삶의 미래를 예측하는 실마리를 찾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해 성공한 기업의 이야기만을 다룬 책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생활 코드를 읽는 열쇠가 들어 있다”고 백재현 한국 IT기자클럽 회장은 평가한다.

■ 구글을 가까이에서 보아온 기자가 쓰고 번역한 책
이 책을 쓴 데이비드 A. 바이스는 퓰리처상을 받은 〈워싱턴포스트〉의 기자로, 오랜 기간 구글 관련 기사를 쓰면서 가장 가까이에서 구글을 지켜보아서 구글에 대해선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정보와 지식에 안주하지 않고 150명이 넘는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하고, 비디오와 오디오 자료,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공개 또는 비공개 문서, 인터넷 자료와 이메일을 자료로 모아 분석했다. 또 수십 명의 전현직 구글 직원들과도 인터뷰를 했으며,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한국어판 번역은 2005년 6월 구글 본사를 방문하여 취재하는 등 〈조선일보〉의 IT 전문 기자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우병현 기자가 맡았다. 우병현 기자는 국내 독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에서는 설명을 덧붙이고, 국내 검색엔진 시장의 흐름에 대한 내용을 일반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추가했다. 또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백재현 한국 IT기자클럽 회장이 추천사를 써주어 신뢰감을 더해준다.

■ 이 책에 대한 오피니언 리더와 외신의 평가
구글의 창업과 성장 과정을 보면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도전 정신이 어떤 가치를 발휘하는가를 잘 알 수 있다. 《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은 구글이란 기업과 구글을 이끄는 사람들에 대한 세간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이다.
|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 |

조금이라도 혜안을 가진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인터넷과 산업, 나아가 인간의 삶의 미래를 예측하는 실마리를 갖게 될지도 모른다. 《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을 단순히 성공한 기업에 대한 이야기로만 취급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거기에는 인류의 새로운 생활코드를 읽는 열쇠가 들어 있다.
| 백재현 한국 IT기자클럽 회장 |

여러분이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에 관해 잘 모르고 있다면 《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을 읽어야 한다. 《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은 복잡하고 어려운 검색산업 전체가 아닌 구글이라는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소중한 여러 가지 정보를 놓치는 셈이다.
| USA 투데이 |

《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은 읽기 편한 좋은 소개서이다. 구글의 창업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은 1995년 봄에 ‘래리와 세르게이가 만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부터 무료로 제공되는 유명 요리사의 점심식사, 터치패드로 작동하는 화장실 등 구글플렉스의 은밀한 내부 모습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 The Times |
《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의 저자인 데이비드 A. 바이스는 스탠퍼드 대학에서 학생 프로젝트로 시작해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AOL 등 다른 인터넷 거대기업을 이겨 나가는 구글의 성공 과정을 추적한다.
| 뉴욕타임스 |

| 편집 후기 |
구글스토리(The Search) VS 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The Google Story)
지금까지 미국에서 구글 기업과 창업자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는 《The Search》와 《The Google Story》가 출간되었습니다.
이중 《The Search》는 지난해 말 국내에서 《구글스토리》란 제목으로 먼저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원래 영어판 제목인 《The Search》를 사용하지 않고, 원조 《The Google Story》 제목을 한국어판에 임의로 사용해버린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저희는 원조 《The Google Story》를 한국어판으로 내면서 불가피하게 중복을 피하기 위해 《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이라는 제목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두 책은 영어판 제목의 차이가 상징하듯이 구글의 성장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은 같지만 다른 독자층을 겨냥하면서 내용과 편집방향에서 큰 차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The Search(한국어판 제목: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스토리)》는 검색엔진 업계 내부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터넷 및 IT 업계 검색 전문가들이 관심을 지닐 만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The Google Stroty(한국어판 제목: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는 IT 업계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쉽게 구글의 성장 과정과 구글 창업자들의 인간적인 이야기들를 알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경영소설처럼 구글 창업자들의 창업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여 있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편집을 하던 저희나 번역을 하시던 우병현 기자께서 출간되기 전까지 이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아 왔었기에, 기자님들께서도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이렇게 별도로 말씀 드립니다. [인터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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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 데이비드 A. 바이스
〈워싱턴 포스트〉 기자로 퓰리처상(Pulitzer Prize)을 수상했다. 1982년에 펜실베이니아 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와튼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받았으며 펜실베이니아의 컴버랜드 대학(Cumberland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명예 문학박사를 받았다. 월스트리트의 골드만삭스에서 투자은행가로 일한 적도 있으며, 1990년에 비즈니스와 금융 분야의 뛰어난 기자에게 수여하는 제럴드 롭(Gerald Loeb) 상과 1992년에 내슈빌 대학에서 뛰어난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을 포함해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다.〈워싱턴 포스트〉에 입사한 이후 여러 분야에서 많은 특종 기사를 썼으며, 구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와 타임워너/AOL을 집중적으로 다뤄 상당한 명성을 얻었다. 워싱턴의 아동병원과 마사의 쉼터(Marth's Table Shelter)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아내 로리와 세 딸인 리사, 엘리슨, 제니퍼와 함께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에 살고 있다.



저서로는 퓰리처상을 받은 첫 번째 책 《거리 위의 독수리(Eagle on the Street)》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이중첩자(The Bureau and Mole)》를 포함한 4권이 있다.



마크 맬시드(Mark Malseed)

〈워싱턴포스트〉와 〈보스턴헤럴드〉의 기고 작가로, 밥 우드워드(Bob Woodward)가 《공격 시나리오(Plan of Attack)》와 《부시는 전쟁 중(Bush at War)》을 집필할 때 뛰어난 연구조사 활동을 벌여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목차
추천사ㅣ한국 젊은이들의 도전의식을 기대하며
추천사ㅣ인류의 새로운 생활코드를 읽는 열쇠
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ㅣ새로운 성공 신화, 구글

제01장. 불가능을 무시하는 건전한 도전 정신
제02장. 래리가 세르게이를 만났을 때
제03장. 구글의 탄생
제04장. 구글의 비법, 페이지랭크
제05장. 자존심을 버린 두 벤처캐피팀
제06장. 다양한 로고를 탄생시킨 버닝맨 축제
제07장. 검색엔진의 전도사 대니 설리번
제08장. 성공의 시작
제09장. 열정적인 구글 조종사
제10장. 검색엔진을 넘어서
제11장. 성장하는 구글 경제
제12장. 근무 시간의 20%는 딴 짓
제13장. 구글의 체계화
제14장. 만우절에 발표한 지메일
제15장. 쿠키를 나눠주는 포르노 파수꾼
제16장. 미룰 수 없는 기업공개
제17장. 구글가이와 플레이보이의 인터뷰
제18장. 구글의 주방장 찰리
제19장. 유럽에서 야후를 이기다
제20장. 법정에 선 래리 페이지
제21장. 세계 최대의 가상 도서관
제22장. 부정클릭과 스팸클릭
제23장. 마이크로소프트를 공격하라
제24장. 구글이 돈을 버는 방법
제25장. 포기할 수 없는 중국 시장
제26장. 유전자 검색 시대

부록1ㅣ23가지의 구글 검색 팁
부록2ㅣ구글이 발견한 10가지 진실
부록3ㅣ자료 출처에 대한 설명
저자 후기ㅣ먼 거리를 여행했지만 아직 젊다
역자 후기ㅣ친절한 네이버와 똑똑한 구글, 그리고 첫눈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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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