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신화인가 호들갑인가
네이버 지식인에 가~끔 들어가 사람들은 무엇을 궁금해하며 사나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죽이곤 한다.
가끔 질문에 답을 하기도 하는데 최근에 구글 관련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나 했더랬다. 그 내용이 아래와 같다.
질문자에 대한 답변 형식이고 정리 안하고 생각나는데로 쓴 글이라 좀 두서없다-_-;;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도대체 구글신화가 뭐길래. 구글 신화가 뭡니까?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 한국인들은 검색 할때 네이버를 씁니다. 훨씬 자료도 많고 한국적이고 인터페이스도 뛰어나죠..
물론 구글이 전세계를 상대로 하고 전 세계에서 검색 분야 1위 인것은 아는데 이것이 구글 신화의 전부 인가요?
제 생각에는 네이버나 다른 국내의 검색 업체가 약간의 국제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세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 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보는데요(물론 돈 많이 들고 구글이 쌓아온 명성 때문에 무지 힘들 겠지만..)
구글은 정말 불편합니다. 딸랑 웹문서 검색 뿐이고 원하는 자료를 찾기도 쉽지 않고..
구글에서는 정말 사용자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왜 이런 쓰레기 같은 구글이 전세계에서 사랑 받으며 구글 신화 라고 칭송 받는 것 인지.... 저로서는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도대체 왜 인가요??
또 구글은 웹2.0에도 뒤쳐져 있다고 봅니다. 왜? 상호 작용이 전혀 없잖아요.
마지막으로 하나더... 왜 YAHOO가 구글에게 뒤쳐 졌으며 몰락하고 있나요?
좋은 답변 부탁 드립니다.
답변: 답변은 옮기는 와중에 중간 중간 수정되었다.
구글은 국내에서 힘을 못쓰고 있어서 평가가 절하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기도 하고
거꾸로 외국에서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것 처럼 평가 절상된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쪽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 혹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구글은 큰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구글은 기술력과 비젼과 로드맵을 모두 갖춘 기업입니다.
구글이 궁극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모두 웹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여 진정한 의미의 정보 공유를 이루겠다고 얘기합니다.
이러한 큰 비전을 가지고 수익성을 얻으면서 엄청난 개발 인력을 투입하는 곳을 구글 정도밖에 못찾겠군요.
거꾸로 우리나라는 대부분 '포탈'위주로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쪽으로 지금까지 서비스를 해 왔습니다. 네이버는 네이버 나름대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포탈은 그 강점만큼 단점 또한 많죠. 하지만 구글이 이러한 서비스를 안하고 있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다만 서비스가 따로 따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대부분 포탈이 '연예', '스포츠'등의 흥미 위주 기사를 전면에 내새우고 포털 사이트 안에 기사를 넣고 중간 중간에 광고를 삽입하는 반면, 구글은 원본 기사를 제공하는 사이트로의 링크만을 제공합니다. 네이버만 하더라도 기사와 전혀 상관없는 최다 스크랩, 최다 검색어, 가장 많이 본 뉴스등으로 흥미를 유발시켜 사용자의 시선과 목적을 혼란하게 하는데 반해, 구글은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합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찾아주고, 보여주겠다는 생각이죠.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가 '수익성'을 찾기 위해 근시안적인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면
구글은 '기본에 충실'한 방식으로 큰 틀을 마련하고 그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중에 있습니다. 구글의 주식이 하늘을 찔렀던 이유입니다.
그들은 단기간의 수익을 위해 페이지 뷰를 늘리는 방법들(편법)을 사용하지 않습니다.(현재의 광고는 페이지 뷰에 따라 노출 빈도가 높아진다고 가정하고 포탈에서 더 높은 광고료를 받습니다.)
그들은 꾸준히 검색의 기본에 충실(사용자가 원하는 자료를 최소한의 수고로 찾게하는)하여 검색의 신뢰성을 잃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구글이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사용자를 현혹시키는 편법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현재까지는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네이버가 자랑하는 지식 검색은 사실 인터넷 한겨례의 디비딕이란 사이트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이 사이트는 엠파스에 팔렸죠. 사실 지식검색이란 아이디어는 참신하고 또한 그 영향력 또한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폐해 또한 만만치 않죠. 네이버에 제대로된 '전문 지식'이 있는 것을 못봤습니다. 지식에 수준을 찾는 것도 좀 그렇지만, 현재까지 네이버에 있는 지식 수준은 고등학교 수준을 넘지 못합니다. 그 이상 깊이 있는 지식을 요구하는 사람도 네이버에는 없을 뿐 더러, 그러한 지식을 제공해도 관심을 가질 사용자 또한 없습니다.
다음 검색은 그동안 구축해왔던 카페의 내용을 무기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검색엔진이 네이버나 다음보다 못해서 네이버나 다음의 자료를 못찾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찾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협정' 때문에 안찾는 것 뿐입니다.
각 사이트는 검색엔진에 의해 검색되지 않을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러한 사이트를 검색하지 않습니다.(하려고 들면 할 수 있습니다. 엠파스의 열린 검색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네이버에 있는 내용은 구글에서 찾을 수 있어도 찾지 않습니다. 네이버에서 그러한 행위를 막았으니까요. 이러한 내용을 모르는 사용자는 네이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용이 구글에서는 안찾아진다고 구글 검색에 의문을 제기하곤 하죠. 얼마전부터 네이버에서도 이러한 비판 여론이 살짝 일자 수집허용 여부를 추가시키긴 하였습니다. 기본 설정이 수집 허용이 아니긴 합니다.
당장 제가 몇 년전에 네이버 오픈 사전에 썼던 매트릭스와 다 빈치 코드와의 관계에 관련된 글도 구글에서는 찾아지지 않습니다. 그 글을 단순 링크가 아니라 통째로 복사해서 새로운 사이트에 붙여넣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 포털 업계가 '정보의 독점'과 '많은 사용자'와 '많은 페이지 뷰'로 돈을 벌려고 하고 있는데 반해서 구글은 '정보의 공개'와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수익을 꾀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를 모르시는 분들이 어디서 들은 풍월로
기술이 어쩌구, 한국 IT가 어쩌구, 구글은 허풍이고 별거 아니네,
심지어 구글 예찬론자들은 사대주의네 어쩌내 하는 말까지 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참고로 현재 구글에서 제공하는 '공짜' 중에 대표적인 것들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1. google 검색
우리나라에서는 극히 일부(대학생, 대학원생, 연구 관련 종사자)만 사용하지만 구글의 검색 능력은 솔직히 종합 포탈서비스를 표방하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검색 능력과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은 연예, 스포츠를 제외하고 '전문 지식'을 검색할 때 차이가 현격합니다. 구글에서 제공하는 그림/사진 검색, 동영상 검색, 논문 검색, 뉴스 검색은 중복된 자료를 상당부분 제외시키기 때문에 포탈에서 다른 사이트에서 업어온 내용을 중복해서 보여주는데 반해 원하는 자료를 찾기 편합니다. 이것은 '고등학생'이하 학생들과 일반 사용자는 느끼기 힘든 강점일지도 모릅니다. 단점은...아무래도 각각의 전문 검색 사이트를 따로 방문해야한다는 정도?
구글이 없었으면 연구하는 사람들의 연구가 2배는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_-;;
2. gmail
gmail은 처음에 1giga의 용량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해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gmail 국내 서비스 당시에 계정을 만들어 지금은 주된 메일로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gmail에서 제공하는 용량은 2.7기가이고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용량은 1.7기가가 넘네요. 그리고 사용 공간은 계속 늘려주고 있습니다.
먼저 쓸데없는 광고가 없고, 인터페이스가 간단하고, 용량때문에 메일을 지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강점이죠. 메일 검색 능력이 뛰어나 아주 오래전에 주고 받았던 메일, 첨부 파일등을 검색하기 편하고, outlook등과 다른 점은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는 언제든지 이러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죠. 요즘은 국내 포털에서도 1기가 이상의 메일을 제공하지만, 조건이 달리는 경우가 많죠. 단점은...gmail의 파일 전송 속도가 국내 인터넷 사정을 고려하면 상당히 늦다는 것이죠.(외국의 경우는 큰 문제가 안될 것 같지만 국내 사용자는 답답할 정도) 그리고 첨부파일 제한(용량 10메가, 파일 형식 zip, exe등 첨부 불가 ... 이 부분은 왔다 갔다 합니다. 처음에는 첨부파일 용량제한이 없었는데 최근에 보고서 파일 이메일 보내려니까 10메가 넘는다고 에러 띄우네요. zip파일도 허용 했다 안했다 왔다갔다 합니다.)
3. 구글 어스, 맵
대부분의 지도 검색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쓰려고 하면(위성 지도, 3D 등) 가입, 돈을 요구하는데 반해 공짜로 지도와 위성 사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정보는 미흡하여 아직 사용하기 힘들지만 미국정도로만 지원된다고 하면 다른 지도 사이트가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페이스 또한 있을 것은 다 있으면서 편리하고 직관적입니다. 지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발상이 얼마나 큰 일인지 아시는 분들만 아실 겁니다.
4. 구글 오피스(Docs & Spreadsheets)
최근 서비스 되기 시작했는데, 웹에서 스프레드 시트, 워드 프로세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스프레드 시트는 엑셀과 동일하다고 보면 되며, 워드 프로세서 또한 파일 저장을 워드로 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내 컴퓨터에 설치할 필요도 없이 웹에서 그냥 사용하고 웹에 파일 저장하고, 필요하면 내 컴퓨터로 파일을 저장하면 됩니다. 하나의 문서를 여러명이 동시에 편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메일을 통해서 문서의 주소와 임시 계정을 주는 식으로 가능합니다.) 앞으로 MS에서 제공하는 '비싼' 프로그램을 거의 대부분 지원하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사용하는 피씨에는 MS word도, 엑셀 프로그램도 안깔려 있지만 첨부파일로 오는 word와 excel파일을 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보는 것 뿐 아니라 편집도 가능하구요.
5. 구글 블로그
다들 아시는 블로그 입니다. 다만 국내 사용자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이 미니홈피에서 이리로 옮기려 합니다. 싸이를 한동안 홈페이지처럼 사용했던 이유는 '아는 사람들'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쉬웠기 때문이 첫 번째 이유이고, 두 번째는 비밀스럽게 공유하고 싶은 정보를 쉽게 감출 수 있어서 였습니다. 하지만 그 질릴정도의 폐쇄성과 가식성과 은근한 집착때문에 필요한 자료를 백업하고 나면 버려버릴 생각입니다.)
6. 구글 데스크탑을 비롯한 pc 설치용 프로그램들
구글에서 구글 어스, gmail notifier와 함께 pc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구글 데스크탑은 데스크탑의 파일, 프로그램, 문서를 인덱싱해서 빠르고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외에 사진 관리 프로그램 picasa, 3D모델링 프로그램 Sketchup등이 있는데 무료 프로그램 치고는 매우 훌륭합니다.(대부분 무료 프로그램은 원래 판매용으로 만든 소프트웨어였으나 구글이 해당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사버리고 헤비한 기능을 빼버리고 개인 사용자가 사용하는데 충분한 정도의 기능만 남겨놓고 무료로 제공하는 것입니다.)
7. 구글 스케쥴...달력 등의 프로그램
사용자 일정 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역시 웹에서 제공합니다. 아직 사용하기 불편한 점이 있지만 gmail과 긴밀하게 연계되기 시작하면 그 파괴력은 상당할 것입니다.
그럼 수익은 어떻게 내는가가 궁금할 수 있는데
그들은 검색과 관련된 모든 곳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맞춤형으로 노출하도록 하여 수익을 얻고자 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광고를 노출시키는 현재의 광고의 폭력성과 비효율성을 넘어서서 사람들이 관심있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관심있어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Gmail을 사용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메일 서비스는 메일 제목이나 내용에서 의미를 추출하여 광고를 제공합니다. 대신 메일을 사용하기 위한 인터페이스 자체에는 어떠한 광고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메일 내용에 LCT TV를 사야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으면 LCT TV와 관련된 광고를 귀퉁이에 표시해 주는 식입니다. 감히 사용자 메일 중간이나 끝에 떡하니 광고를 삽입하는 짓은 하지 않습니다. 철저히 사용자 중심입니다. 구글이 정보를 제공하고 광고 또한 제공하지만 그것을 취사 선택하는 것은 사용자이므로 폭력적으로 광고를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포털 사이트에 엑티브엑스로 띄우는 수많은 광고창과 팝업창을 생각해 보십시오)
시간이 지나 정보가 늘어나면서 의미있는 정보보다 쓰레기 정보가 더 많아질 때,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 구글과 단기 수익에 목매고 있는 국내 포탈의 경쟁은 사실 불을 보듯 뻔합니다. 파라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사용자의 눈과 귀를 현혹하다 신뢰를 잃는 날이 망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구글의 전설은 진행형입니다. 그것이 무서운 부분이구요. 그들은 아직 자기들이 하고 싶어하고 하겠다고 한 일을 끝낸게 아니라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이메일 제공 사이트(MS의 MSN등 과 국내 포탈)가 용량 증가에 돈을 내라고 그러고 프리미엄 서비스니 뭐니 할 때, 그들은 MS outlook의 한계를 알고 대용량 메일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메일의 내용을 이용한 맞춤형 광고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검색 엔진들이 자기들에게 돈을 갖다 바치는 사람들의 홈페이지를 검색시 맨 위에 위치시킬 때(야후등 기존 검색 엔진들이 신용을 잃은 이유입니다.), 구글은 사용자가 원하는 사이트를 찾아서 맨 위에 보여줬습니다.
MS등이 거의 독점이나 다름없는 프로그램을 사용자 컴퓨터에 설치하도록 하여 돈을 벌고 불법 사용자에게 소송을 걸 때, 구글은 웹에서 '프로그램 설치 없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단, 이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구글 계정이 있어야 합니다.)
평소에 생각해왔던 구글의 장기 계획은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구글 검색엔진의 검색 우수성을 바탕으로, 메일 서비스에서 맞춤형 광고를 해서 수익을 얻는다.
신뢰성 있는 검색 능력을 메일 서비스 등에 바로 적용하고,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gmail을 이용해 업무와 관계된 모든 일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에서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업무의 대부분이 문서 작성(워드 프로세싱, ppt작성, 엑셀 문서 작성)과 목적지 검색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구글이 서비스하는 모든 일은 결국 업무처리에 관련된 모든 것과 연관되어 있다.
자료를 모으기 위해 좋은 검색엔진은 필수, 좋은 ppt를 위해 사진과 동영상 검색 서비스 필요. 스프레드 시트는 일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요수 가운데 하나이고, 어딘가를 가고, 사람들을 초대하기 위해서 지도 검색과 위성 지도는 필수. 이 모든 것이 인터넷만 있으면 어떤 pc를 막론하고 가능. 필요한 것은 gmail의 계정. 그리고 매우 공적이면서 사적이기도 한 메일의 내용을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그리고 어떠한 사양의 pc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인터넷 대역폭을 낭비하는 것들을 최대한 줄인 최소한의 인터페이스.(구글 사이트에 사진, 액티브엑스, 플래쉬 등이 없는 이유입니다.)
구글의 신뢰성을 믿는 사용자와 광고를 하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연결될 수 있는 고리를 마련한다. 그리고 gmail의 사용자는 또한 언제든지 구글에 광고할 수 있는 수익원이 되기도 한다.
구글의 장기적인 계획이 보이십니까?
MS를 비롯해 기존의 IT업계가 구글을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구글이 생각하는 계획대로 가면, 기존의 광고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겁니다. 특히 인터넷 포탈업계에도 영향이 크겠죠.
우리나라 엔지니어들도 기술은 우수한데...비전이 크지 못한게 좀 아쉽습니다.
비전을 제시하는 구글에 세계의 내로라하는 천재급 엔지니어가 모이는 이유...당연하겠죠.
구글 신화에 대한 호들갑이 조금은 이해가 가십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 이후로 다른 경영공부하는 사람으로 추측되는 사람의 질문이 Daum의 구글 히스토리라는 카페의 관리자에게 갔다 나한테 와서 그 답변 또한 구글 Docs에 올렸다.
여기에 제가 알고잇는것을 몇가지 적겠습니다.
2.gmail에서 zip파일을 거부할때는 zip파일에 실행파일이 포함될경우 거부된다고 알고있습니다.
다음은 스폰서 링크 광고에 대한 것입니다.
""검색 엔진들이 자기들에게 돈을 갖다 바치는 사람들의 홈페이지를 검색시 맨 위에 위치시킬 때(야후등 기존 검색 엔진들이 신용을 잃은 이유입니다.), 구글은 사용자가 원하는 사이트를 찾아서 맨 위에 보여줬습니다.""
구글도 광고주의 페이지를 상위에 보여주는 스폰서 링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관련 링크 :: 김중태문화원 1기 블로그
Warehouse of my thoughts said..
그렇군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한 때 구글도 스폰서 링크를 검색결과 위에 보여준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만 현재는 오른쪽 귀퉁이에 따로 보여주는 식으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현재는 검색 결과 따로, 스폰서 링크 따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스폰서 링크를 검색 결과 상위에 보여주는 방식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스폰서 링크조차 evil에 가깝게 보는 구글러들이 있는 한 구글은 자의든 타의든 evil이 되기 참 힘들 것 같습니다. :-)
plaied45 said...
직접 스폰서 링크를 찾기위한 검색 3번의 검색어를 입력한 결과 '외장하드'로 스폰서 링크를 찾아냈습니다.
확인을 위해 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http://plaied45.tistory.com/86
목요일, 12월 07, 2006 3:07:00 오후
Warehouse of my thoughts said...
지금 쇼핑과 관련된 몇 몇 검색어를 입력하니 스폰서 링크가 2~3개씩 나오네요. 다른 포탈만큼은 아니지만 은근히 짜증나네요. ㅎㅎ
1. 구글의 기술력
검색에 관한한 구글의 기술력은 최고입니다. 다만 그렇게 보이지 않을 뿐이죠.
현재 검색엔진과 알고리즘의 많은 부분을 구글이 만들었으며, 공개검색엔진을 비롯한 다른 상용검색엔진들이, 구글이 만들어 놓은 것을 바탕으로 따라가고 있는 형국입니다.
기술을 선도했다고 볼 수 있겠죠.
검색시스템은 검색엔진만으로 구성될 수 없습니다. 수백테라단위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분산 컴퓨팅환경이 필요한데, 이역시 구글이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검색시스템 부분에서 국내 포탈과 구글은 압도적인 기술력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기술력의 차이는 Web2.0관련 기술력의 차이로 나타나게 됩니다.
국내 포탈이 검색을 더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사용자가 원하는 스포츠/연얘관련 정보를 수작업을 통해서 보여주고, 자신들이 (잘팔릴만한)키워드를 직접 사용자에게 제시해 주기 때문입니다.
기술력의 차이는 압도적입니다. 국내로 시장을 좁힐경우 처리해야하는 데이터양이 작아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뿐입니다.
2. Web2.0
개인화로 대변되는 이 기술역시, 국내포탈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Web2.0을 서비스로 제대로 구현해내기 위해서는 가상화기술/분산처리기술/대량데이터 처리기술이 필수적입니다.
구글은 MapReduce를 이용해서 스토리지 가상화와 분산처리 기술을 완성시켰으며,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 BigTable기술을 완성해서 시스템화 하고 있습니다.
국내 포탈은 시스템이 제대로 구성되어 있지도 않으며, 구글의 국내시장진출로 자극받아서 이제 시작하는 단계정도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구글의 서비스들이 Web2.0이라는 간판에 걸맞는 수준을 아직은 보여주고 있는 단계가 아니지만, 서서히 통합되고 있으며 기반기술의 차이로 조만간 매우 강력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현상태에서도 web2.0관련되어서 구글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포탈서비스가 있던가요? web2.0관련 서비스는 모두들 지금 시작단계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발전가능성을 봐야겠죠.
가능성에서 봤을 때, 역시 구글이 한참을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반드시 시장을 선도하는 건 아니지만, 이건 논외로 하겠습니다)
구글신화라는 말이 그냥 지나가는 유행처럼해서 생겨난 말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