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검색엔진 등장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010250175 인공지능 검색엔진 등장 세계 처음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해 문장 전체를 인식해 질문에 대답을 해주는 문장인식 문답식 검색엔진이 국내업체에 의해 잇따라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문장인식 문답식 검색엔진은 단어는 물론 조사까지도 정확히 인식하고 문장전체의 의미를 분석해내기 때문에 나열된 단어들을 병렬식으로 인식하는 기존의 문답식 검색엔진의 한계를 극복,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문장 전체를 인식할 수 있는 검색엔진은 선진 외국에서도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단계로 알려져 국내 검색엔진기술과 산업에 획기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영번역을 위한 한국어 해석 시스템을 개발해온 앤써러(대표 이남 http://www.answerer.co.kr)와 다음소프트(대표 김경서 http://www.daumsoft.com)는 최근 이용자가 질문하는 문장 전체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대답해주는 검색엔진을 각각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두 업체가 개발한 문장인식 검색엔진은 형태소 분석, 주술어 관계분석 등 자연어 처리기술에 인공지능 자동응답 기술을 접목시킨 것이다. 한영번역기, 영문생성기, 영한번역기 등을 개발해온 앤써러는 이 검색엔진을 이용해 앤써러라는 검색사이트를 최근 오픈, 검색서비스에 나섰으며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00% 출자한 다음소프트는 「토크로」로 명명한 이 엔진을 e메일과게시판의 자동응답시스템에 적용, CRM솔루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앤써러의 검색서비스는 이용자가 「세종대왕은 언제 탄생했는가」라고 질문하면 바로 「새종대왕은 1397년 5월 15일 탄생했습니다」라는 대답과 함께 관련 사이트를 찾아준다. 이 솔루션은 이용자의 질문에 선택사항을 되물어 정보를 찾아주는 미국 애스크닷컴사와 네이버의 넥서치 검색엔진보다 한단계 발전한 검색툴로 평가되고 있다. 앤써러는 이 엔진에 대한 기술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며, 영어버전 개발도 마쳐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컴덱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소프트는 토크로를 이용해 고객이 「중학교를 졸업하는 아들에게 컴퓨터를 사주고 싶은데 어떤 것이 좋을까요」라고 문의하면, 구축된 데이터 안에서 바로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상품을 제시하고 여러가지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방침이다. 두 업체는 현재 이 엔진을 서로 다른 용도로 활용하고 있지만 검색과 CRM을 포함해 △음성인식·음성생성 기술과 접목 △2D·3D 캐릭터와 결합으로 가상인격체 실현 △지능형 모바일 서비스 △CTI·UMS 서비스 △양방향 TV에서의 인터액티브 쇼핑 구현 등 활용분야가 대폭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스피드 경영을 위한 요약보고하기 과정(8.28) ○ 신문게재일자 : 200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