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wy, YouOS, Craythur, Desktoptwo, StartForce.. 나름대로 인지도와 기대를 모으고 있는 WebOS 들의 목록입니다. 일부는 자신들의 서비스를 WebTop이라고 부르고 있고, 어떤 곳은 Broadband Desktop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실 이러한 WebOS의 개념 자체는 매우 오래 된 것으로, 벤처 붐이 불었던 2000년도에도 affice, popdesk 등이 비슷한 개념을 가지고 등장했었죠. 차이라면 그 당시에는 ActiveX 기반의 서비스였고, 현재는 AJAX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 정도입니다. 이러한 WebOS들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우선 그 장단점에 대해 한번 간략히 살펴 보도록 하죠 큰 장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첫 개념이 나온 후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죠. 1.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2. 표준을 준수하는 브라우저만 있으면 다른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3. 웹 브라우저를 잘 돌릴 수 있는 정도의 최소한의 컴퓨팅 파워만을 필요로 한다. 4. 실제 PC가 구동되는 플랫폼에 무관하다. 하지만 아무리 잘 만들었다 해도 Web OS는 다음과 같은 여러 단점들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단점들의 대부분은 태생적인 것이기 때문에 극복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1. 불안정한 네트워크에 의존해야 한다. 2. 개인 문서가 원격지 서버 어딘가에 저장되므로 개인 정보 유출이 발생할 소지가 높다. 3. 비싼 돈을 주고 장만한 하드웨어를 충분히 활용하기 힘들다. 4. UI 역시 최근 Desktop OS들의 화려한 인터페이스는 기대하기 어렵다. . 그렇다면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의 Desktop OS를 “모방하는”것이 WebOS의 지향점일까요? 어쩌면 MS Windows를 밀어내겠다 또는 대치하겠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불필요하게 과도한 모방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게다가 각각의 WebOS간에는 어떠한 호환성도 없기 때문에, WebOS 하나를 사용하게 된다면 또 하나의 플랫폼에 묶이는 결과를 가져 옵니다. 브라우저 위에서 펼쳐지는 또 하나의 운영 환경에 종속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얼마 전 구글 OS에 대한 예측기사가 Read/WriteWeb에 개재되었습니다. 매우 라이트한 리눅스 배포판을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꼽았었죠. 이 경우 OS는 단순히 사용자를 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게 해 주는 매개체의 역할만을 하게 됩니다. 이를 WebOS에 대한 새로운 정의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 경우 구글의 WebOS(구글 OS)는 MS와의 경쟁에 대한 무기가 될 수 있으며, OS의 근본적인 의미에 부합합니다. 하지만 발전하는 하드웨어 기술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으며, 현재의 기술로는 다양한 사용자의 기호를 웹 브라우저를 통해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여전히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 저의 판단은 Windows 중심의 데스크톱 OS는 여전히 건재할 것이며, Web을 통해 잘 할 수 있는 일들과 데스크톱 OS와 애플리케이션으로 잘 할 수 있는 일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나뉘어져 있을 것입니다. WebOS를 통해 그를 극복한다는 것은 요원한 일이며, 웹 기술 자체에 대대적인 변혁이 있지 않는 한 구글 역시 이러한 구도를 뒤집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WebOS는 이길 수 없는 게임인 데스크톱 OS의 모방에 집중하기 보다는 웹이 가지는 개방성과 연결성을 최대한 강화하는 편이 낫습니다. 결국 강력한 컴퓨팅 파워나 다양한 하드웨어의 활용이 필요 없는 제한된 상황 하에서 데스크톱 OS의 대안이 되는 방향으로 집중해 나가는 것이 옳은 방향 설정이라 봅니다. WebOS의 미래에 대해서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
IT News2007. 8. 28. 15:14